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부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약 가져와라." "여기요."


"물은?" "여기요."

"아니 , 뜨거운 물로 어떻게 약을 먹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물컵을 엎어 버렸다

그래서 할머니가 다시 물을 떠 왔더니,

"아니 그렇다고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하면서 물을 또 엎었다.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거 안

가져온다고 소리쳤다.


"당신이 하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저도

지금 정신이 벙벙해서 그만 ..."


"이기 , 어디서 말대답이고?"


"손님들 계신데 너무 하시네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다.

보다 못한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르신네, 왜 그렇게 사모님을 못살게 구세요"


그러자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던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저 할망구가 마음이 여려서 나 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다.

- 새벽편지 가족 -



댓글
2008.01.10 13:50:04 (*.2.17.194)
고운초롱
하이고....
할아버지의 깊은사랑에......감동머긋또욤
이쁜 초롱이두 늙오지믄
울 머찐 그대가 쪼론 모습일꼬 가토랑
푸~하하하
울 붕오빵 아자씨~!

까꽁?
새해가 밝았는데 이제서야 오셨따욤?
암튼..
하는일 모두다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늘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욤~^^..


이쁜 방장초롱이 댕겨갑니다요~^^..
울 붕오빵 아자씨~!얄랴븅~꾸벅
댓글
2008.01.10 19:56:58 (*.202.141.183)
Ador
정을 가르는 이별짓이라는
생소한 당어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임종을 앞둔 중년부부의.....

오늘, 다시
가슴지르는 아리한 사랑을 봅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우면서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21327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file
오작교
2010-07-18 73516
공지 이 방은 고운초롱님께서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18
오작교
2007-06-19 74263
3007 주말에 라면 잘 끓이는 27가지 비법... 1
붕어빵
2006-09-10 591
3006 내 고운 사람아(펌) 8
별빛사이
2006-10-26 591
3005 ♡ 당신 ♡ 5
달마
2007-03-30 591
3004 봄은 이래서 좋다 / 오광수 (펌) 2
붕어빵
2007-05-10 591
3003 만나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 ^-^ 2
붕어빵
2007-05-22 591
3002 울 님덜~!싱그런 미소루 활짝 열어가세욤~^^..~ 9
고운초롱
2007-07-09 591
3001 꽃잎이 날리는 날/고운이(펌) 4
별빛사이
2007-08-06 591
3000 낙엽은 물위에 지고 - 허순성 12
Jango
2007-11-24 591
2999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이해인 님 2
화백
2008-01-10 591
2998 때 늦은 후회(펌) 8
붕어빵
2008-03-03 591
2997 이제는 봄이구나 / 이해인 님 4
화백
2008-03-08 591
2996 불효자는 부모가 만든다!<펌> 5
순심이
2008-03-23 591
2995 이렇게 사랑하는가 보다 1
산들애
2008-06-26 591
2994 ♣ 5월의 노래 / 새빛 장성우
niyee
2009-05-23 591
2993 엽기복싱 1
붕어빵
2006-03-29 592
2992 진달래 5
붕어빵
2006-04-15 592
2991 오늘의 재미있는 세상 5
붕어빵
2006-06-02 592
2990 갈매기의 꿈 8
하늘정원
2006-06-03 592
2989 ♡*이런 친구가 있는가*♡ 9
별빛사이
2006-08-15 592
2988 약초(뿌리.열매.잎.등) , 깜빡 깜빡 두뇌 노화 늦추기 이렇게 4
보름달
2006-09-17 5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