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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들뜬다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714836
2011.04.04
11:01:05 (*.15.190.90)
7079
기타
시인이름
김인선
목록
봄에 들뜨다
김인선
이맘때면 월악산 통째로 들뜬다
계곡 바위 두른 검은 융단
초록 이끼 솟아나 들뜨고
굴뚝 물고 살담배 피우며
연기 마시는 흙바람 벽
쥐 오줌 마른 벽지는
성에 녹은 낯짝 들뜨고
여물 솥 잔불 먹고 나온
몇 알 군고구마
김 터져나간 껍질이
두툼한 손에서 들뜬다
'영감 잘 익었지요'
꿀 빨다 들킨 벌처럼
꽃가루 범벅된 입
'달아'
콧대 센 영감도
왠지 들뜬 소리 낸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1.04.09
18:53:25 (*.186.21.8)
청풍명월
김인선의 봄에 들뜨다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4.13
13:55:23 (*.159.49.184)
바람과해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봄날처럼 따뜻하고 좋은날 되세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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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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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해
7079
2011-04-04
2011-04-13 13:55
봄에 들뜨다 김인선 이맘때면 월악산 통째로 들뜬다 계곡 바위 두른 검은 융단 초록 이끼 솟아나 들뜨고 굴뚝 물고 살담배 피우며 연기 마시는 흙바람 벽 쥐 오줌 마른 벽지는 성에 녹은 낯짝 들뜨고 여물 솥 잔불 먹고 나온 몇 알 군고구마 김 터져나간 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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