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8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71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338 73 2008-05-18 2021-02-04 13:15
672 기타 이순의 아침에 12
보리피리
1147 8 2008-10-09 2008-10-09 10:49
덕산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인간은 항상 길 위에 있거늘 착함을 쫒지 않으리라** 선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불편하게 했던고?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죽이기까지 했지 빛을 구하지 않으리라 어둠과 빛은 번갈아 오고 낮과 밤은 ...  
671 그리움 다듬이 4
귀비
1162 11 2008-10-09 2008-10-09 12:03
조재억 깊은밤 끊고 있는 가락 높은 저 다듬이 다정(多情)한 그림자를 솔기마다 간직하고 창백(蒼白)한 달빛을 두드려 임의 옷을 다듬나..  
670 기타 오감도(烏瞰圖) 시 제1호 2
동행
1230 15 2008-10-11 2008-10-11 23:57
이상(李箱)오감도(烏瞰圖) 시 제1호 13인의아해(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  
669 기타 에 피 소 드 2
동행
1268 11 2008-10-12 2008-10-12 10:00
조향에 피 소 드 /조향 열오른 눈초리 하잖은 입모습으로 소년은 가만히 총을 겨누었다 소녀의 손바닥이 나비처럼 총 끝에와서 사뿐 앉는다 이윽고 총 끝에선 파아란 연기가 물씬 올랐다 뚫린 손바닥의 구멍으로 소녀는 바다를 보았다 아아! 어쩜 바다가 이렇...  
668 기타 오래된 편지 3
부산남자
1246 11 2008-10-13 2008-10-13 10:04
차승호먼저 저의 닉네임이 "부산남자"에서 "부산사또"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사유는 별뜻이 있는 것이 아니오라, "부산남자"라는 닉네임이 부산을 대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오작교홈지기님께 부탁을 하여 "부산사또"로 변경하였음...  
667 가을 가을이 서럽지 않게 2
귀비
1223 8 2008-10-13 2008-10-13 12:02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  
666 가을 신발 끈을 묶으며 2
장길산
1484 10 2008-10-14 2008-10-14 15:18
이수화신발 끈을 묶으며 - 이수화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665 사랑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여라 1
귀비
1229 7 2008-10-14 2008-10-14 17:28
장시하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 가 사랑하면 할 수 록 영혼의 향기가 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 가 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 가 그대 가슴에 난 영...  
664 가을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4
동행
1232 7 2008-10-17 2008-10-17 00:26
시현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시현 또 가을이 와서 햇빛 쏟아지고 또렷한 기억들이 검붉은 대지위에 풀포기를 뽑아 올리면 넉넉한 그 가슴에 안겨 눈을 감겠다. 네 가슴에서 불어오는 바람 따라 훨훨 타오르는 사랑이 부서지는 태양의 은밀한 기쁨에 허리 구...  
663 가을 익어가는 가을 4
은하수
1375 9 2008-10-17 2008-10-17 02:44
이해인익어가는 가을 꽃이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되네.  
662 사랑 아름다운 관계 4
귀비
1185 6 2008-10-17 2008-10-17 17:01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  
661 가을 가을, 일몰을 위하여 2
우먼
1207 10 2008-10-18 2008-10-18 10:12
배한봉가을, 일몰을 위하여 / 배한봉 아름답구나 일몰 노동 끝낸 농부의 휴식 물들이며 산과 들 강물 속으로 깃드는 한 풍경이여 눈물겹게 아름답구나 고단함조차 이런 때는 담배불 당기는 마음 아래 집 지어 어떤 생각의 무거움이 토하는 기침마저 씻어버리고...  
660 사랑 너에게 묻는다. 2
우먼
1272 16 2008-10-21 2008-10-21 00:30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659 고독 비 오는날 4
귀비
1089 8 2008-10-22 2008-10-22 12:13
배경숙 바탕에 깔려 있는 너의 손을 잡고 이렇게 퍼붓는 날에는 내 영혼 빗소리에 떠밀려 가진 것 모두 허물어 버리고 알 수 없는 곳 바닥 끝까지 가고 싶다 이 거리에 돌아 올 표적도 없이 다만 한 줄기 눈빛만 살아서 두려움 모르는 사랑이고 싶다 홀로 스산...  
658 기타 나중은 없습니다 2
들꽃향기
1123 9 2008-10-23 2008-10-23 16:23
좋은 글 중에서 ♤* 나중은 없습니다 *♤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  
657 사랑 세상의 등뼈 1
아미소
1243 19 2008-10-23 2008-10-23 23:56
정 끝 별세상의 등뼈 정 끝 별 누군가는 내게 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입술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어깨를 대주고 대준다는 것, 그것은 무작정 내 전부를 들이밀며 무주공산 떨고 있는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져 더 높은 곳으로 ...  
656 그리움 가을비 1
귀비
1400 17 2008-10-24 2008-10-24 11:14
목필균 때론 눈물나게 그리운 사람도 있으리라 비안개 산허리 끌어안고 울 때 바다가 바람 속에 잠들지 못할 때 낮은 목소리로 부르고 싶은 노래 때론 온몸이 젖도록 기다리고 싶은 사람도 있으리라..  
655 애닮음 나무,폭포,그리고 숲 중에서.. 3
귀비
1248 13 2008-10-27 2008-10-27 17:38
박남준 미루나무가 서있는 강 길을 걷는다. 강 건너 마을에 하나 둘 흔들리며 내걸리는 불빛들. 흔들리는 것들도 저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그래 불빛, 흘러온 길들은 늘 그렇게 아득하다. 어제였던가. 그제였던가. 그토록 나는 저 강 건너의 불빛들을 그리워...  
654 기타 가을 참회 기도 2
은하수
1351 19 2008-10-28 2008-10-28 12:02
새빛 장성우가을 참회 기도 / 새빛 장성우 엎드려 동전을 달라고 떨어진 옷에 두 손을 내미는 당신을 거짓이라고 긍휼을 베풀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자비심 없는 마음을 용서하소서 전철에서 눈먼 사람이 하모니카를 불며 지나갈 때 전철 관리인은 왜 저런 사...  
653 애닮음 향수 4
동행
1490 18 2008-10-28 2008-10-28 12:40
임화향수 /임화 고향은 이제 먼 반도에 뿌리치듯 버리고 나와, 기억마저 희미하고, 옛날은 생각할수록 쓰라리다만, 아아! 지금은 오월 한창때다. 종달새들이 팔매친 돌처럼 곧장 달아 올라가고, 이슬 방울들이 조으는, 초록빛 밀밭 위, 어루만지듯 미풍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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