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연령별 인상 /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6세 때.
모르는 게 없고 무엇이나 할 수 있어. 나를 무조건 예뻐하는 사람이야. 열심히 일하면서 놀아주고 잘해주는 사람이야.
10세 때.
엄마보다 힘이 없어. 그래도 “사랑해요”라고 자주 말하고 싶은 사람이야.
15세 때.
표현을 잘 못하는 답답하고 구식이야.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이야.
19세 때.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사람이야. 말수가 적고 이해를 잘 못하여 세대 차이를 많이 느끼게 하는 사람이야.
25세 때.
내가 무엇을 이뤄야만 좋아하는 사람이야. 하지만 이해하고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35세 때.
나에게 최선을 다해준 분이었어.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어.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 때.
아버님은 지혜가 많은 분이었어. 아버님이 살아 계셨다면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버지는 자식의 빛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 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어쩌면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더욱더 보고 싶은 사람이다.
글출처 :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윤문원, 씽크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