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아름다운 오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28

0

0

   그런 오해를 해보신 적 있는지요?

   어느 날 자유로에 광고 현수막이 하나 걸렸는데, 거기에 '드림 세탁기' 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이었습니다.

 

   "드림 세탁기? 꿈의 세탁기?'

 

   눈을 다시 한 번 뜨고 보니 거기 쓰인 글씨는 '드림 세탁기'가 아니라 '드럼 세탁기' 였습니다.

 

   그런 오해는 몇 번 더 있었습니다.

   한 선배는 '살인 미수'를 '살인 미소'로 보기도 했고, 다른 선배는 과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 길에서 도로에 쓰인 '서울, 사당'을 '서울, 사랑' 이라고 읽었다고 하고, 이웃의 한 아이는 '님의 침묵'을 '남의 침묵'으로 읽기도 했습니다.

 

   잠깐씩 글자를 잘못 읽으면서 순간적인 오해를 했지만, 오해도 세상을 보는 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다는 것은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해와 오해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아름다운 오해로 시작해서 참담한 이해로 끝나는 것'이러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                                                                                                  ❤️

 

   즐거운 오해는 이따금 세상을 신선하게 느끼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들은 서로를 오해하면 연인이 되기도 하고, 서로 오해하며 결혼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론 오해가 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오해가 새로운 발견과 창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않는다면, 또한 심각한 착각만 아니라면 삶을 내 장식대로 즐겁게 오해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글 출처: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나무생각)

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0
normal
오작교 26.02.04.09:35 41
normal
오작교 26.02.04.09:17 28
528
normal
오작교 26.01.23.10:59 2427
527
normal
오작교 26.01.19.10:21 2866
526
normal
오작교 26.01.19.10:03 3129
525
normal
오작교 25.12.01.15:40 4099
524
normal
오작교 25.11.18.09:06 2580
523
normal
오작교 25.11.18.09:02 3904
522
normal
오작교 25.11.04.10:03 6101
521
normal
오작교 25.10.28.11:19 3868
520
normal
오작교 25.10.28.09:09 5388
519
normal
오작교 25.10.28.08:56 3253
518
normal
오작교 25.10.20.11:06 6263
517
normal
오작교 25.09.30.19:10 5944
516
normal
오작교 25.09.30.18:59 4239
515
normal
오작교 25.09.19.09:32 5337
514
normal
오작교 25.08.22.09:31 8837
513
normal
오작교 25.08.18.10:23 10140
512
file
오작교 25.08.18.09:55 14467
511
normal
오작교 25.07.25.20:43 8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