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학 접은 편지- 雲谷 강장원 창밖에 시린 바람 별빛도 숨었는데 화필을 내려놓고 망연히 누웠으니 오늘 밤 내 고향에는 동백꽃이 피려니 미리내 얼어붙어 조각배 못 띄워도 하루를 접어 가는 덧없는 인생인데 다 못쓴 사랑편지를 종이배로 접을까 이 겨울 귀밑머리 하얗게 서리 내려 지난날 새삼스레 회한만 쌓이는데 가슴 속 묻어 둔 얘기 종이학에 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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