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2 - 소금









    받기만 하는 사랑은

    주기만 하는 사랑도

    힘들고 지칠때가 있습니다



    사랑이 올때는

    두려움으로 뻣뻣하게 굳어져

    제대로 마음을 열지 못하고



    사랑이 간 다음에야

    왜 가슴을 닫아 걸고

    그대가 한없이 주시던 숨결에

    흠뻑 취하지 못했는지



    지난 시간들이 차올라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우게 합니다



    받고 싶어도

    끌어 안을 수 없는 사랑은

    주어도 받지 못하는 사랑은

    안그래도 외롭고 서럽도록

    험한 길이라는 걸 뻔히 아는데



    희망이라는 불씨는 꺼지지 않고

    기다리게 만드는지

    얼마나 더 그리움으로

    가슴앓이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