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詩.고은별


때로 사람들은

소망하는 것을 얻게 되는 순간
그 동안 그렇게 열망하던 마음을
곧잘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소중함마저도
망각해 버리지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

그 사람이 있음으로써
자기 자신이 있고
그 사람이 있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그 많은 소망의 날들을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서로 연애하는 부부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다고.

인간은 어쩌면 날 때부터
무엇인가를 소유하려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것을
주고 싶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준다는 것과 받는다는 것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채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