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서 맴돌던 사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며 살아 왔지만 만나서 기쁨을 안겨주기 보단 실망을 안고 돌아서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또 그 사람들에게 어떠했을까 모진 세월의 무게만큼 거칠어 졌으리라 소중히 여겨야 할 사람들까지 미워했으리라 어둠 속에서 어깨를 떨며 아름다운 언어는 등 뒤로 숨겨 놓은 채 갑자기 사라져버린 인심만 탓하고 있었겠지 어제도, 오늘도 지쳐만 간다 갈증에 목말라 쩍쩍 갈라지는 가슴 속의 세포들이 난무한다 늘상 주변에서 맴돌던 그 사람이 안 보인다 강산이 변해도 변함없던 그 사람이 빈자리 따뜻하게 메워줄 줄 알고 외로움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주던 마술사였는데 칼날같이 곤두서 있던 신경 줄 이유없는 까탈인 줄 알았는데 분명한 이유 있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인숙/물안개 :*: myhome.naver.com/insook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