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명사진 ** 고개를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네, 됐습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은 내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것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틀으라네 고개 뒷켠에 세월의 언덕 넘어오면서 바보같은 미련 버티고 있었나보다 차마 얼굴 돌리지 못 할 아쉬움 남아 있었나보다 정지된 시간속에 흐르는 정적 행여 잘못될까 가장 예쁜 표정지으며 죽은 듯 숨을 멈추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 찰칵! 사진을 확인하는 얼굴에 가벼운 흥분마저 감도는데 하루에도 수차례 점 하나 놓지지 않고 확인하는 얼굴이건만 혹시하는 마음들어 확인하는 눈빛에 첫사랑 설레임같은 호기심 이네       ㅡ 인숙/물안개 ㅡ 흐르는 곡 / Armik - Alone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