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리워지면
누군가가 그리워지면
글/ 장 호걸
누군가가 그리워지면
누군가가 보고 싶어지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별빛과 달빛은
나 몰라라 합니다
애꿎은 바람에
이 마음을 전해 보아도
파도처럼 왔다가
그리움만 남겨 두고
보고 싶은 맘만 남겨 두고
파도 따라갔습니다.
한 움큼씩 쌓여 있는
또 한 움큼을 지워 버리려 해도
다시금 쌓여 있는
그리움을 만나러 갑니다.
이만큼 커져 있는
그리움을 들고
보고 싶은 이 맘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