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에는 어머님이 무척 그립다.
지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아프셔도 아프다는 한마디 하지 않고.....
한달에 한번씩 내려가서 어머님과 함께 옆에 잠을 청했다.
목욕도 시켜드리고, 차을 태워 미용실에 가셔 컷트도 하고
봄에는 아픈 몸을 이끌고 꽃놀이도 갔다.
부부의 인연이 무엇인지 아버님은 불평 없이 옆을 지켜 주셨다.
아프셔도 함께 계셨으면 좋을 것을.........
작년 9월 주무시다가 팔을 골절되어 11월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추석이 다가오니 너무나 보고 싶다.
어머님은 화장해서 흔적도 없이 뿌려 달라고 하셨다.
아버님도 화장해서 어머님 곁에 뿌려 달라고 하신다.
시골에 홀로 계시는 아버님을 뵙려 금요일 밤에 간다.
아! 살아 생전에 효도 다 해야한다.
오늘은 어머니가 무척 보고 싶다.
하늘에서도 자식을 위해 빌어 주시겠지
오늘밤은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