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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을

장호걸 462

2
당신의 가을
글/장 호걸

나는 가을의 한가운데 앉아
빨간 해와 하늘로 높이 올라간다
허공을 통통거리며, 바람이, 구름이
굴참나무 숲에
외로워도
몇 날을 앓아서 서거기는
아, 그녀의 가을은
단단히 밧줄에
희미한 그림자 붙잡아 두고 싶다
힘들게 스러지는 것만큼이나
낙엽은, 산은
정열을 버리고 있다
다 주는 게 쉽겠냐? 마는 다 주고야
가을이 된다는 당신.

어차피 우리가
가다가 흐르다가 강물이
저 바다에서 만나 듯
서러움도 흐르다가
기쁨에서 만나는
당신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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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인 2008.10.18. 08:38


곱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도 보고싶고
노랗케 타들어가는 은행잎도 만져 보고싶은데...
그리움으로 타들어가는 나의 가을은 언제즈음 만나게 될지...

장호걸님
일교차가 심하다 들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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