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을  


                  


    그리움이
    몽글 몽글 피어나
    구름의 흔적으로 남을 사랑

    우리 가슴에
    애태우는 붉은 가을
    그래서 중년의 가을이 더 붉은가요

    그리운 사람
    보고픈 사람

    모두가 이 가을에
    한줌의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옷깃 날림도
    눈물 흐름도
    모두가 그대 가을 때문인지

    보고픔이 더 깊고
    그리움이 더 아련한
    이 붉은 가을 왠지 모를
    그대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