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참 좋은 느낌-아름다운 사랑 / 최복현님 몸을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도 사랑을 하고 싶어하고, 나이들어 아무리 늙어도 사람은 사랑을 하고 싶어한답니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늙을 줄 을 모르는 신비한 것이어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하나 봅니다. 사람은 세월이 가면 늙어가지만 사랑은 늙지않고 그대로 있으니, 우리는 사랑을 아파하며 사랑을 힘들어 하며 사랑을 고파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란 수많은 대상들 중에서 삭제하고 지워가며 마지막 남은 그 한 사람을 선택하고, 그 사람으로 만족하려 노력하는 일입니다. 그 노력의 댓가가 때로는 가혹하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벅찬 환희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 결과가 주어지든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야만 하는 숙명을 타고 났습니다. 그러니 아파도 사랑하고, 미워도 사랑하고, 죽어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을 향한 사랑이 참된 사랑이 되려면 이해관계를 떠나야만 합니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얻기를 계산하는 순간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내 소유로 만들어 구속시키려는 순간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집착이며, 상대를 나의 노예화하려는 이기적인 욕구에 불과합니다. 이런 욕구 때문에 때로는 시간이 갈 수록 사랑은 약해집니다. 반면 그저 욕심없이 이해관계없이 이루어지는 우정은 시간이 갈 수록 더 강해집니다. 상대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로 시간이 갈 수록 더욱 강하게 뭉쳐지는 그런 사랑들, 서로가 서로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랑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