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백 詩/박현진 죽음의 바다까지 내려가는 삶의 마디마다 들려 오는 무채색의 절규가 있다. 대나무 마디 하나마다 뼈아픈 삶의 고통 하나씩 엮어 올곧게 하늘로 간다. 생(生)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고통의 소용돌이가 조용히 조화를 이루고 비옥한 삶의 거름이 될 때 더 푸르고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다. 내 삶의 모든 것들 아픔도, 슬픔도 생(生)을 갈라놓을 절망까지도 화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앞에 사랑이라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