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꼬마의 질문♤*



    어느 날 집으로 갈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날따라 무척이나 피곤해서 앉을려고 주위를 살피니

    맨 뒷좌석 네댓 명이 앉는 자리에 세 명의 어른과

    열 살쯤 되어 보이는 꼬마가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이 녀석이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아 있는

    겁니다.버스에서 다리를 쫙 벌리고 혼자서만 평안하게

    갈려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팍팍,--;; 그래서 오기가

    발동,굳이 그 꼬마 옆에 당당하게 앉았죠.


    꼬마는 맹랑하게도 날 한번 쳐다보더니 자세를 바로할

    생각조차 앉고 고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호,이 녀석.한번 해보자구?알았쓰~~~'

    저도 지지 않으려고 다리를 쫘악~벌렸죠.

    근데,이 꼬마 역시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며서
    버티더라구요.


    어른 체면이 있지.꼬마에게 힘으로 질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온몸의 힘을 다리에 집중시키고 계속 밀었죠.

    잠시 후 드뎌 제가 이기기 시작했습니다.

    꼬마는 버틸려고 하지만 이미 패배의 그림자가......'


    후후후~~~~~~~~~~~~~~~

    꼬마는 드디어 포기를 했는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
    보더군요.


    그리고는 저에게 작은 못소리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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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