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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련 뒤에 인격이 형성된다.

보름달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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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그의 저서「사색의 광장」
에서 "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 살 수는 없으며,
괴로움이 필요하다. 이 괴로움을 두려워 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라. 인생의 희망은 늘 괴로움 언덕길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다." 고 했습니다.



한 알의 밀 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것이요,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습니다.



흙속에 묻힌 씨앗은 무덤속 같이 어둠고 답답한
곳에서 껍질이 벗겨지고 몸둥이가 썩어드는 아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인고속에 생명의 씨눈을 뜨고 기다리면
어느날인가 대지위로 신생의 싹이 터올라 옵니다.



또 싹이 텃다고 해서 금방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것도 아닙니다. 성장의 아픔을 치러야 꽃이피고
열매가 맺는 것입니다.



한송이 국화가 피어나기 위해선 오랜동안의 시련이
따르는 준비가 필요하고, 이른 봄날 밤새워 우는



소쩍새와 같은 슬픔과 괴로움, 한 여름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우짓는 몸부림, 사신이 꽃가루 처럼 내리는



가을밤의 무서리, 그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오뇌
와 같은 쓰디쓰고  아프디아픈 고통을 넘기고서야
비로서 어느 청명한 가을 아침 한 송이 노오란 꽃이
진한 향기를 풍기며 피어나는 것입니다.



한 송이 국화는 여름의 피서를 즐기면서 우연히 꽃이
피어나는 것이 아니며. 생명체는 달콤한 설탕물이나
마시고 자라는 게 아닙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법이 깨우쳐주는 교훈입니다.



우리 인간의 불행과 이별, 고독, 눈물, 절망,
실패, 좌절등은 극복하기만 하면 인생을 꽃피우는
영양소가 됩니다.
인간은 시련을 통해서 인격이 형성되고,
인생의 꽃은 시련뒤에 피어 나며,
인생의 열매는 비바람을 맞아가며 열려야 단맛이 들고.
위대한 탄생은
큰 시련을 극복하는 데서 싹트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주 만물이 천리와 순리에 따르듯 인간도
우주질서에 순종하여 한계단 또 한계단 고난을
이기며 살아가노라면 폭풍우 후에 찬란 무지개가
서는 영광을 맞게 될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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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8.08.30. 22:04
코끝이 찡합니다.

배경음악 제목이 어떻게 되는지요?

보름달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보리피리 2008.08.31. 07:23
試鍊이란 겪기 어려운 고난을 말하는 것으로
이겨냈을 땐 시련이라 할 수 있으되
견디지 못하면 괴로움으로 끝나고 마는 거지요.

평생 맑은 날만 보고 살 수 없듯이
어둡고 힘든 나날이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야
밝고 행복한 삶이 되겠지요.

채은옥의 '가을의 연인'이 지금 계절에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동행 2008.08.31. 07:49
아프락사스 ,
새는 알을 깨고 나오지.
성숙해지기 위하여
아플 필요야 없겠지만
아픔속에 영그는 그대 슬픔이여!
우린 다만 흐를 뿐이다.
보름달 글쓴이 2008.08.31. 13:11
우먼님 반갑습니다.
여름을 보내는 바다배경에 가을 노래를 덧붙혔습니다.
물어신 질문 보리피리님께서 대답 해주셨네요. 조석으로 기온차이
조심하시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시길요.

가을의 연인...채은옥

낙엽이 지기 전에 구월은 가고
시월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
밤 하늘 가득히 수 놓은 별은
사연되어 조용히 비쳐만 오네
날으는 기러기도 짝을 잃으면
구만리 멀다 않고 날아 가는데
낙엽이 지기 전에 구월은 가고
시월이 가기전에 그리운 사람

날으는 기러기도 짝을 잃으면
구만리 멀다 않고 날아 가는데
낙엽이 지기 전에 구월은 가고
시월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
보름달 글쓴이 2008.08.31. 13:28
'삶이 아무리 피곤하고 혹은 남에게 얘기 못할 부끄러운 것이었고,
또는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나날이었더라도,
지금 당신 앞에는 당신이나 다른 사람의 발작국 한 점 없는
새하얀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이 생을 마감한 뒤 남는 것은 그가 쌓아 온것이 아니라
나누어주었던 것입니다.'

어떤 삶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냐가 중요하겠지요.
꼭 바뀌어야 할 것은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이건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 자체가 바뀌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보리피님의 말씀 새겨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8.31. 13:37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혔을까.
생각하면 짜증이난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은것이다. 무소유---법정---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이렇게 다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도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동행님 감사합니다.
尹敏淑 2008.09.01. 18:39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신 글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 살 수는 없으며,
괴로움이 필요하다.
이 괴로움을 두려워 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라.
인생의 희망은 늘 괴로움 언덕길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괴로움 언덕길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줄도 모르고
애타우며 사는 내가 부끄러워 집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9.01. 19:58
윤민숙님! 괴로움을 모른다면 행복함이나 즐거움도 모르지 않겠는지요?
세익스피어는 사람은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지만,
마음속에 근심이 있으면 불과 십 리를 걸어도 싫증이 난다.
인생의 행로도 이와 마찬가지다. 늘 명랑하게 유쾌한 마음으로
그대의 인생을 걸어라. 고 말했습니다.
어떤 괴로운일이 닥쳐도 내가 겪고 이겨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받아들이고 억지웃음이라도 웃으며 참아내면 되지 않겠는지요?
남겨준 마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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