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게시판 · 태그없는 시

동동(冬憧)

기타
2010.12.01 조회 92671 댓글 2
동동(冬憧)

김선자

시린밤
상혼으로 떨어진 별이
가지 끝에 매달려
숨죽이고

떨고 있던 초승달도
빈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잰걸음으로 걷고 있다

어둠이 토해낸 적막은
나목으로 서성이고
칼바람 스치고 간 자리엔
피다 만 서리꽃과
나의 동심이
구둘장처럼 누워 있다

버선코에 몸을 싣고
머언 길 돌아온 여정
늘 배웅만 하던 내 삶을
이젠
까치발로 달려가
마중을 나가고 싶다.

댓글 2

청풍명월 2010.12.10
김선자의 동동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2010.12.17
언제나 찾아주시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님에게 답글 작성 중

게시판 목록

« ‹ 2 3 4 5 6 7 8 9 10 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