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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소한(小寒)입니다.

일년 중에서 제일 추운날이라는 소한인데,

그다지 춥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절기가 되돌이 되면 

그때마다 절기를 알려주시던 고이민현님이 그립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넉넉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잘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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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심
댓글
2024.01.01 16:36:49

멋진 천사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원만하시길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방장님!!!!!!!!!!고마워요!저 돌대가리로 테마방에 들어 왔어요. 축하해 주세요^^*

그래도 음악 감상실보단 테마방이 휠씬참신하고 편안해요.고맙습니다!!!!

테마방퇴출 당하여 음악감상실엘 갔더니만  그곳도 보물이 가득 쌓여 잇더구만요  ^^고마워요 방장님~~테마방엘 한5년 조용히 음악 들었느데 왠 풍파람~~

오작교
댓글
2023.12.14 08:58:25

'테마방퇴출'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테마음악방에서 퇴출한 적이 없거든요.

방금 닉네임으로 확인을 해보았더니 회원가입이 되어 있지 않던데....

회원가입을 다시 하시길 권합니다.

12 월 / 김이듬

 

저녁이라 좋다 

거리에 서서

초점을 잃어가는 사물들과 

각자의 외투 속으로 응집한 채 흔들려 가는 사람들 

목 없는 얼굴을 바라보는 게 좋다 

 

오늘의 결심과 (決心)과 망신 (亡身) 은 다 끝내지 못할 것이다 

미완성으로 끝내는 것이다 

포기를 향해 달려가는 나의 재능이 좋다 

나무들은 최선을 다해 헐벗었고 

새 떼가 죽을 힘껏 퍼덕거리며 날아가는 반대로 

 

봄이 아니라 겨울이라 좋다 

신년이 아니고 연말, 흥청망청

처음이 아니라서 좋다 

이제 곧 육신을 볼 수 없겠지

 

음푹 파인 눈의 애인아 창백한 내 사랑아 

일어나라 내 방으로 가자 

그냥 여기서 고인 물을 마시겠니 ?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널 건드려도 괜찮지 ?

 

숨넘어가겠니 ? 영혼아 ,

넌 내게 뭘 줄 수 있었니 ?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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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a
삭제 수정 댓글
2023.10.08 13:50:30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달력은 가벼워 지건만.

오작교님도 건강하시고요.

회원님  그리고 여기를 오시는 모든분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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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주인장님 감사 드립니다.

오작교 가족님 그리고 이곳을 방문 하시는 님들.

모두 환절기에 더욱더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셔요.....!!!!!

 

오작교
댓글
2023.09.15 08:55:07

에. sawa님.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요즈음 홈 공간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듯 흔적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위안을 삼고 버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이슬이 하얗게 변한다는 백로(白露)입니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늘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백로가 지나면 장마도 걷히고,

맑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지요.

 

완연하게 가을로 접어들어 가는 즈음입니다.

 

행복하고 웃음만 있는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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