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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가을 풍경/고도원* 盡人事待天命*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관계/고도원* 알고 보면 관계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우주의 모든 것은 오로지 서로가 관계로 인하여 존재한다. 어떠한 것도 고립 속에 존재할 수 없다. 우리도 '혼자 해낼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 키이스 페라지의《혼자 밥먹지 마라》중에서 - * '혼자'가 중심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여야 합니다.  나와 관계없는 백만 송이 장미보다 나와 관계 맺은 한 송이 장미가 더 소중합니다. *가을 풍경/고도원* 아! 저렇게 노랄 수가. 노란 은행나무가 서 있다. 정말 잎이 저렇게 노랄 수가 있는 것인가. 가을이 깊어갈수록 무당벌레들이 방황하는 것이 눈에 역력하다. 판자 울타리 위를 기어다니기도 하고 고추 말리는 마당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 모두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발에 밟혀 죽은 무당벌레들만 해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계속 날아든다. - 최승호의《달맞이꽃 명상》중에서 - *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코끝에, 눈가에, 옷깃 속에 가을 바람 가을 풍경이 파고듭니다. 거리엔 노란 은행잎이, 들녘엔 황금 물결이, 산야엔 붉은 단풍이 짙어갑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따고 영근 곡식도  잘 거두십시오. 그러나 다음 채비도 잘 해야 합니다. 곧 추운 겨울이 올테니까요. .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