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님이 다녀가신 아침이다
나는 안개 내리는 바다에 앉아있다
매일 보이던 산과 들이 사라지고
나무배 하나
안개바다에 흘러간다

저 안개 걷히면
풀잎 젖은 오월도
그렇게 흘러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