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지는 날에(2)
글/장 호걸

까맣게 타는
밤마다 뒤척인 달빛
별빛 융단을 깔고 속 깊이
길어 뿌려 봅니다.

저 절벽 틈새에
싱그런 싹들의 움직임
아지랑이 앞세우고 와서
고독의 잔을 채운
외로운 날이

무심했던 햇살
하늘을 부둥켜안고
죽을 만큼 고운

사랑입니다.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