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꽃 - 나선주







사랑이 새록새록 솟는 날

자박자박 걸음으로 오시는

빛 고운 그대여

가슴 시원하게 피워주시는

한 떨기 붉은 봉숭아 꽃으로

사랑하는 이 가슴까지 물들였네


늦 여름 가기 전

이슬 내린 아침

한 잎 두 잎 소중하게 따

찧고 또 찧어

다지고 다져 사랑해야 하네

사랑 곱게 물들여야 하네


봉숭아 곱게 핀 날

붉게 물든 그대 사랑

벌써 나는 알고 있었네


지우면은 안 돼요

나뭇잎이 뚝뚝 떨어지고

하얀 눈 소복이 쌓이면

장독대 펑퍼짐한 돌 위에

고운 손 올려놓고

사랑 얼마나 자랐는지 키 재기 해야 하네.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네시고요... 날씨가 다시 추위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시(글) 와 저희 홈 방문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친구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 에게 편지을 보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