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세월이 그리워

    詩. 松葉 박 기선

새벽잠 부스스 
초가집 굴뚝에 언뜻 
실 날같이 피어나는 연기를 

문화에 밀려난 
아궁이에 불 지피던 새댁 
눈물은 어디쯤서 서성일까 

짚불에 구워먹든 
감자며 옥수수 구수한 맛은 
문명의 뒤안길에서 잠자고 있는지 

어머니 살아 계신 그 시절 
치마자락 잡아 칭얼대던 아이들 
그때의 먹을거리가 그리움으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