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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노래

흔들바람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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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노래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드나니

우리가 늙어 죽기 전

알게 될 진실은 그것뿐.

나는 술잔을 입에 들고

그대 바라보며 한숨 짓네.




시: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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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 2007.12.27. 01:26
애송하는 시랍니다~
몇번, 시상을 빌려 읊조리기도 하였지요~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5 아일랜드 산)
초기에는 낭만과 서정을 노래한 시인으로, 중반에는 극작가, 소설가, 정치가로
1923,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민족주의 작가였답니다.
BBC 선정 10대 시인으로 뽑힌, 재능이 너무 많은? 작가라할만 합니다.

*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

나는 일어나 지금 갈거야, 이니스프리로 갈거야,
조그마한 오두막을 거기에 지을거야, 진흙과 나뭇가지로.
콩을 아홉 이랑 심고, 꿀벌도 한 통 칠거야,
그리고 벌소리 잉잉대는 숲에서 홀로 살거야.

나는 거기서 평화로울 거야, 왜냐면 평화는 천천히,
아침의 장막을 뚫고 귀뚜리 우는 곳으로 천천히 오니까.
거기는 한 밤은 항상 빛나고, 정오는 자주빛을 불타고,
저녁은 홍방울새 소리 가득하니까.

나는 일어나 지금 갈거야, 왜냐면 항상 밤낮으로
호수물이 나지막이 찰싹이는 소리가 들리니까.
나는 차도 위나 회색 보도 위에 서 있는 동안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 소리가 들린다.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두 중년 남녀의 사랑을 연결해 준 매개체도 바로 예이츠의 시였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도 등장하는 데,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가 전신마비가 되어 누워있는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에게 병실에서 이 시를 읽어 주지요~

흔들바람님 덕택에 예이츠의 시상을 산책하였습니다~
An 2007.12.28. 04:02
흔들바람님!

인사 아뢰옵니다.
저는 그냥, 이미지 속의 저 평상에 앉아
막걸리 한 잔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만 든답니다.

배경음악에 흠씬..
잠시 무아지경을 담아봤네욤.. ㅋ

참 조씁니다효~ 히히!*

쌩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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