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na *님이 촬영한 The "Sea" Thru Doorway.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유미성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 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mohlat님이 촬영한 Each day is a blessing.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Sea Spray".

정말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먼저 이별의 이야기를 꺼낸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게 초라하게 버려진
나만 아픈 거라 생각했습니다.

Bondseye님이 촬영한 geese2.

그래서 한때는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습니다.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 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라고
또 바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Free Spirit".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당신 역시도 나처럼이나
아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American Eagle".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갈라서는 일 앞에서
아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A. Teixeira님이 촬영한 São Paulo - Brasil.

그래서 다시 당신에게 미안해집니다.
아픈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떠나가신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Bondseye님이 촬영한 red1.

그 시절 바보처럼 나는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Swimming Under the Sunset".

이제야 당신의 깊은 사랑 앞에서 무릎 꿇고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며
간절히 당신의 행복만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Island Reflections".

물이라도

눈물과 땀은 둘 다 수분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눈물은 겨우 동정을 가져 오지만
땀은 진보를 가져 온다.
어떤 걸 흘려야겠는가?

* Nina *님이 촬영한 "Freebird".

사랑이란?

사랑을 하는 사람
사랑을 하려는 사람
사랑을 했던 사람......
사랑은 쉽게 오지 않으면서
갈 때는 너무 쉽게 간답니다.
그러나 사랑을 잃었다고 너무 슬퍼 마세요.
우리가 넘어졌을 때 땅을 원망할 순 없잖아요?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하듯
사랑은 잃은 그 사랑으로만
다시 치유되는 병이랍니다.

* Nina *님이 촬영한 "Golden Sunshine".

약속

약속을 어떻게 지키든 나에게는 불행하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남들이 나를 초조해 하는 사람으로 본다.
늦게 가면 게으른 사람이라며 불쾌하게 생각한다.
정확히 시간을 맞춰서 가면
지나치게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며 싫어한다.
이때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으면 나쁜사람이라면 욕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약속은 해야하고 지켜야 한다..

* Nina *님이 촬영한 "Robert Moses Bridge".

살아 있는 사람

죽은 사람은 한번 바로 잡아 놓으면 그대로 있다.
그러나 살아 숨쉬는 사람은 계속해서 부모, 형제,
선생님, 선배, 고참, 경찰, 군인, 목사, 승려, 수녀....
들이 자주 자주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전철에서 자리 양보한 할아버지를 밀어서 죽이는 잘 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늦은 오후에...

해질녘엔 의자를사지 마라.
아무 의자에나 앉아도 편안하다.
다급해졌다해서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말 것이다.

번개보다도

번개보다도
더 빠른 것은 시간, 돈, 부모이다.
그것을 붙잡으려고 하면 이미 우리 곁을 떠나 버리고 없다.

사랑

입을 맞대면 하나가 되고
등을 맞대면 둘이 되는 것

처음이 중요

처음 몇 방울의 비를 맞아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피하다가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냥 맞아버린다.
방랑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덕 위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灌木(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한 포기의 풀이 되어라.
그래서 어떤 고속도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라.
모두가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는 법, 선원도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여기서 할 일은 있다.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어라.
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라.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있지 않다.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그대향한 사랑/ 김동규

하룻밤의 꿈이었던가 새벽 안개 속에 사라질
나의 붉은 치마폭에 안기어 동정끈 입에 물던 님은
모두 나의 욕심이더냐 달도 차면기울어지듯
기나긴 밤 모진 세월 참아낸 지난 내 눈물이 서러워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 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라고

가지마다 그림자 지고 무명치마 노을 번지네
칠보단장 설레이던 그 날이 바로 어제 아침 같은데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 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어라.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인가 이 네 눈속에 내가 살 수 없다면
오 내가 떠나가도 잊지는 마오 그대 향한 나의 사랑만은
나를 찾아주오 날 찾아주오 눈물로 기다릴 다음 세상에는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을 찾아
나세상 떠나가도

thepyrokinetic님이 촬영한 pchrocks.

12월도 벌썩 반이 지나갑니다.
우리 님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남은 시간들
행복한 맘으로 채워가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욕심때문에 발버둥쳤던 지난 시간들 반성하며
맑은 눈과 맘으로 다가 올 새해는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낄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보름달이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