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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 되라

감로성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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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 되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에세이집 [무소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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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2008.08.14. 05:29
너무나 당연하고 좋은 말이나
범인은 실행하기 어려운 말들 중 하나가
바로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일이나
얼마 전
소유하지도 못할 것을 버리지 못해
마음 끓이던 일이 있었지요.
다행히도 스스로 헤쳐나와
지금은 오래 전 일인냥 잊고 살면서
"마음의 주인이 되기"를 자주 새기고 있답니다.
동행 2008.08.14. 10:34
스스로 버리는 일
스스로 주어 담는 일

마음에 따르는 나는 누구인가
마음의 주인인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세상을 살면서
스스로 속해있는 세상에 살면서

물같이 바람같이 흐르거라 말하고 싶네
스스로 더불어 함께하고 살면서

스스로 부인하는 일
더불어 부인하는 일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부는대로
물결이 출렁거려 물결 치는대로
스스로 평온하여 무겁게 들지말고
그자리에 가볍게 내려놓을 것을......
함께 흘러가도 될 것을......
산이슬 2008.08.14. 11:07

마음의 주인....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거 같습니다. 타인을 용서 할 수 있는
큰 도량을 가져서가 아니고
스스로 나자신이 편해지기 위함이 아닐런지요
비로서 누군가를 용서하고 모든것을 버렸을때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듯 하더군요
살아가면서 가끔~ 아주 가끔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볼때도 있는듯 합니다.
좋은글 마음에 한가득 새기고 갑니다.
반글라 2008.08.14. 12:04
오랫만에 와서는
발자취를 살며시 남기고 갑니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더위도 식혀주는듯..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尹敏淑 2008.08.14. 14:57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크게버리기는 고사하고
작은거 하나도 못버리고 사니
참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글을 읽을때 뿐이니....

그래도 자꾸 이렇게 좋은글 접하다보면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될때가 있겠지요.



프린세스 2008.08.14. 17:25
감로성님,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많은 수양을 쌓고 덕목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정말로 어려운 일일 듯 싶습니다.
cosmos 2008.08.14. 22:48
감로성님...

몇번을 읽어 보아도
참 좋은 글입니다.

제 자신을 채찍하듯
그렇게 마음에 다스려 보게 되네요.

노을빛에 젖어드는
음악도 참 좋구요.

차분한 아침을
착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땡큐! 감로성님...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5:41
보리피리님,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지요.
가벼운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저처럼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가르침이란 생각에 올려 본 글입니다.

힘든때일수록 마음을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할텐데 …
일어나는 분심을 참지 못해 스스로 마음을 상하기도 하지요.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리피리님~
남은여름 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명임 2008.08.15. 05:50
좋은글에 맘 담아가요^^
감로성님
마음 나누게 됌을 감사드려요
소중한 하루 되시길요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5:55
동행님,

바람이 부는대로
물결 출렁이는 대로
그 자리에 가볍게 내려놓고
그냥 흘러가게 맡겨놓고
그렇게 살고 싶답니다.

그런데 그게 왜 그리 어려운지요.
오늘은 동행님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감사한 마음도 함께요.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5:59
산이슬님,

고우신분께서 오셨네요.
님의 네임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글 가슴에 가득 새기셨다니
잠시라도 저와 마음을 함께 해주신것 같아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산이슬님~

즐겁고 좋은일들로 가득하시길요.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6:04
반글라님,

오랫만에 뵙는 대장님의 흔적이
참 반갑습니다.
더위에 잘 지내셨는지요 ?

다음에 오실때는 살며시 오시지 말고
" 이리 오너라 “ 하고 큰 소리로 부르면서
오셔도 된답니다. ㅎㅎㅎ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 마음도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반글라님~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6:20
윤민숙님,

작은거 하나도 못 버리신다는 것은
늘상 비우고 다니시니
일부러 버릴게 없다는 말씀이겠지요.
역시 윤작가님 다우십니다.

아름다운 작품속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님의 마음일거라 생각 합니다.

그마음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좋은작품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6:37
프린세스님,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처럼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답니다.
그래서 좋은 말씀 가슴에 담으며 노력은 하려 합니다.

남겨주신 글 감사드리며
건강도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6:45
코스모스님,

님께서 정답을 주셨네요.
" 착하게 사는일 "
마음을 닦는 기본이 착하게 사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그래요 .코스모스님 우리 착한 마음
늘 간직하고 이쁘게 살아요.
저도 땡큐 랍니다. 코스모스님~
감로성 글쓴이 2008.08.15. 06:56
명임님,

반갑습니다.
마음 나누워 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좋으신 님들 덕분에 부족한 저에게도
마음을 다시 돌아보고 챙길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희망찬 하루가 되시길 요.
감사합니다.
Ador 2008.08.15. 14:32
겸허한 마음으로 앉았습니다~
홈 출입은 자주하면서도, 님들의 글에 흔적을 남기기 어려워갑니다~ㅎㅎㅎㅎ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로성 글쓴이 2008.08.16. 00:34
Ador 님,

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이곳 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인지 이 아침이 참 유쾌합니다.
겸손하신 님의 마음도 제가 꼭 배워야 겠네요.

이곳과는 낮과밤이 귀바뀐 그곳은 지금 한밤중이겠네요.
좋은밤 보내십시요.
감사한 마음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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