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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몰

박임숙 326

1
월 몰/박임숙

바다가 거친 파도를 일으켜
용솟음치며
깊은 밤 하늘 끝자락을
물어뜯는다.

파도가
하늘로 치솟을 때마다
하늘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먹빛 바다가
하늘을 후려칠 때마다
하늘에서는 먹물이 뚝뚝 떨어진다.

일순!
맑고 밝은 빛이 퍼지며,
바다는 언제 그랫냐는 듯
평정을 되찾았고

순식간에 천지가 밝아오며
커다란 달덩이가 바다에
풍덩 빠져 버렸다.

월 몰은 지구의 진통이었나?
바다를 가르고
오르는 태양의 탄생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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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작교 2005.05.25. 23:00
그러고 보니 해가 지는 것은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달이 지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삼스레 달이 지는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보았던 듯 보지못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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