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느낄 때
글/장 호걸

사랑을 느낄 때
갈 바람처럼 써늘한 바람도 부네
전생에 너와 나 꽃과 나비
꽃은 지고 나비는 날아갔다
우리는 그새 왔다 가서
검은 그림자 앞에
별빛 피어라
달빛 피어라

너와 나를 만날 때
영원 하자 버들가지 꺾어서
언약이 되었다

사랑을 느낄 때
싱그런 봄처럼 새로움 싹트네
전생의 너와 나를 알았다
꽃은 피고 나비는 날아든다
우리는 그새 갔다 와서
아지랑이 너울 춤추듯
기쁨이어라
행복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