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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은 한 번뿐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는다.
어차피 한 번 가는 인생에 아무런 뜻도 없이, 목표도
없이 구르는 돌처럼 동가식서가숙의 인생을 사는 이가
많다.
그러나 혁명가 이성계의 회유에 절대 굴하지 아니하고
두문동으로 들어간 72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려왕조를 위해 일생을 섬기던 이들은 정몽주,
맹호성, 조의생 등 72인인데 이들은 함께 혁명에 참여
하라고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일생을
한 임금을 섬기며 살아온 터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고무신을 하룻밤에 바꿔 신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두문동에 들어가 아예 출입조차 하지 않아
'두문불출' 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결국 회유, 협박,
무력에도 굴하지 않아 이성계는 이들 동네에 불을
질러버렸다.
그 후 이들의 기개는 혁명 왕조에까지 감동을 주어
1783년 정조대왕이 성균관에 표절사를 세워 이들의
충절을 기렸다.
- 소 천 -
사랑밭 새벽 편지 중에서
'의리에 죽고 산다'는 제목이
무척이나 새로운 감으로 다가 옵니다.
요즈음에 강호에서 의리라는 말이 사용이 되고 있는지 조차도
아득한 낱말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의리'때문에 목숨도 버리곤 했는데...
세상이 너무 변하는 것인지 내가 좇지를 못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