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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미안합니다 /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오작교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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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대고 울면서 생떼를 부려서 미안합니다.

책 산다는 핑계로 돈 달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졸라대서 미안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좋은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자식이 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애인에게 하루에 수차례 전화하고 문자메시지 보내면서

전화 한 번 메시지 한 번 보내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애인에게는 마음을 담은 값비싼 선물하면서
어버이날 변변한 선물하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다른 사람과는 식사와 술을 마시고 먼저 돈을 내면서

변변한 대접 한 번 하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더 잘해주고 친절한 방법을 생각하면서
퉁명스럽게 대하고 무심한 마음을 가져서 미안합니다.

직장 상사에게는 밝은 표정으로 커피를 타주면서

물 한잔 심부름에도 마지못한 표정을 지어서 미안합니다.

 

아내와 자식에게는 고급 옷을 사주면서도

변변한 옷 한 벌 사드리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자식이 아프면 안달하며 온통 관심을 기울이면서

편찮으심에 무관심해서 미안합니다.

 

명절 때 찾아뵙지 않고 가족과 해외여행가서 미안합니다.

아내와 자식 생일은 제대로 챙기면서

겉치레로 생신에 돈만 부쳐 드려서 미안합니다.

 

베풀어 주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미안합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글 출처: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윤문원, 씽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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