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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오작교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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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아버지 밑에 한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아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하고 고민했다.


   “여보, 우리 아들에게는 특별한 것을 물려줍시다. 세상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어떻겠소?”


   남편의 말에 아내도 동의했다. 그날부터 부부는 좋은 행동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얼른 나가서 두 팔을 벌려 깊이 안아주고는 볼에 뽀뽀하며 사랑을 가르쳤다. 또 손님이 찾아오면 아이를 불러 인사를 시키고 기쁜 마음으로 차를 끓이라는 간단한 심부름도 시켰다. 또 아버지는 밖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기쁜 마음으로 돕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이 비탈길을 오를 때였다. 리어카를 끄는 사람을 발견한 아버지는 얼른 뒤에서 힘껏 밀었다. 그러자 아들도 달려가 아버지 옆에서 여린 팔을 뻗어 리어카를 밀었다.


   “아휴 덕분에 쉽게 올라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리어카 아저씨의 말에 아버지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 듯 멋쩍어 했다. 아버지가 인근에 있는 가게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아들에게 주자 아들은 그것을 땀을 닦고 있는 리어카 아저씨에게 얼른 내밀었다.


   “얘야, 고맙구나. 넌 참 착한 아이구나. 나중에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리어카 아저씨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를 바라보고 말했다.


   “아니에요, 아저씨가 고마워하니 저도 기뻐요.”


   아버지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세월이 지난 후에 아들은 훌륭한 사회사업가가 되었다.


글 출처: 아버지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윤문원, 씽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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