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사랑
글/장 호걸

나의 삶 전부 셨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나 괴로움이 없는
그녀 생각만으로 화색이 돈다는 거예요
나의 생의 한창때 일입니다
맑은 창을 열어 두고
나는 작은 바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슨 일로 이렇게
부력을 느끼는 것일까요?
꿈을 향하는 무지개 소년처럼
부풀려졌으니
아니면 충분한 확인이 필요할까요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하는 갈림길
그 얕은 틈을 메우려 하기도 합니다

내 그림자가 베끼는 이 길은
자꾸만 긴긴 당신을 향해 탐하는
그녀의 형식 앞에 섰습니다
나의 넘치는 암시 같은 가벼움일까요
그러다 보면 하나씩 나를 꺼내어 볼까요
이렇게 성장하는 아픔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