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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어디에 있는가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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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운명을 알려주는 유명한 선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사의 설법에 크게 감동한 사람들은 그의 설법대로 자신들의 운명에 기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고 하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기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한 사람이 선사를 찾아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걸까요?”

 

   선사는 운명은 분명히 있다면서 그에게 왼손을 펴서 내밀어 보라고 했습니다. 왼쪽 손바닥에 새겨진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에 따른 운명을 선사가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마친 선사는 그 사람에게 천천히 주먹을 쥐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가 말한 그 선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제 손안에 있습니다.”

 

   그가 대답하자 선사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운명은 결국 자기 손안에 있는 것입니다.”

 

♣                        ♣

 

   오래전에 읽은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느 날부턴가 주인공에게 이상한 신문이 배달되기 시작합니다. 그 신문의 제호는 <내일신문>. 바로 다음 날 세상에 일어날 일이 신문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남자는 신문 속의 내용을 자기 삶에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증권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일을 예언하는 신령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내일신문>을 통해 승승장구하던 그 사람. 어느 날 현관문에 배달된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랍니다. 자신의 부고 기사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지요. 

 

   내일을 안다는 것, 미래를 안다는 것은 그렇게 칼날을 쥐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손안에 있는 운명. 우리는 그 운명을 잘 다루고 있는 걸까요?

 

글 출처 :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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