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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 오광수

하늘생각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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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 오광수 하늘이 환하게 가슴을 채우는 날 하얀 구름이 맑은 모습으로 그려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볼이 터지라고 입안에 공기를 모으곤 하얀 손으로 잡은 민들레를 후~ 하고 불면서 하늘 가득 미소를 날려 보내던 사람. 봄이 되면 길을 가도 그리움들로 피어나고 봄이 되면 눈을 떠도 보고픔 들로 다가와서 아카시아 향으로 되살아나고 오월의 하늘까지 가슴에 들어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이 나는 사람입니다. 가위 바위 보에 바위를 낼 걸 그랬습니다. 좋아서 웃는 환한 미소라도 잡아둘 걸 그랬습니다. 은행나무 서 있는 언덕까지라도 뛸 걸 그랬습니다. 숨이 차서 내뱉는 호흡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이 더욱 파란 날이어도 하얀 구름이 가슴속에 그려주는 그 모습이 색바랜 사진이 되어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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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2007.03.13. 23:44

그리움을 바람결에
파아란하늘에 날려 보내면
내 그리운 사람있는곳 까지 날아갈까요?
가끔씩 찾아가는 바다는
시퍼렇케 멍든 속내를 드러내며
내마음인양
파도로 슬픔을 노래합니다....

빛바랜 사진도 하나 없지만
그래도 그누군가 떠올리며
애닿아 하는 마음 하나
한켠에 살포시 눌러 놓습니다...
문근자 2007.03.14. 01:39
챌로의 선율이 마음속에
그리움하나 더 만들고 있읍니다....'
그땐 잘 몰랐지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될런지를..
너무 멀어져 다시 불러올수도 없읍니다.....

그럴수만 있다면
다시 가끔씩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웁노라고......

감사합니다.....
오작교 2007.03.14. 08:45
하늘생각님.
님의 영상에는 봄빛이 완연하군요.
부드러운 첼로의 선율과 참 잘 어울리는 빛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좋은 영상에 기분 좋게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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