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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인 ♥

화백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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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인 ♥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 나면 큰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가슴으로 말없이 삭여보기도 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언제보아도 진실한 나를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과 속내보이며
    내마음 풀어놓을수 있는
    그 친구가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그 친구 말없이 나의 투정을 받아주는
    그런 친구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지요.
    사랑도 재대로 하지 못한 채 어느새 세월은 흘러가고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님을 그리기도 하지요.
    서로 간에 부담없는 님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늘 좋아 한다는 말은 하지 못해도
    항상 사랑을 해보고 싶어하는 중년인가봐요.
    젊은 그 시절이 애처롭게 떠오르기만 하는
    그 시절에 가고파하는 마음인가봐요.
    우울한 날은 차 한잔이 생각나고
    누구와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속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그 표정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중년의 우리는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 행 복 한 중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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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2007.03.15. 14:46


젊어서는 바뻐서 뒤돌아 볼 시간이 없었구요...
지금은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늘 배고프답니다...
꾸역꾸역 밥을 넣어보지만
배는 부르지만 가슴한구석은 점점 더 헛덧한것이
점점 더 허전해만 갑니다..
아마도 그런나이가 중년이라는 어중간한 시점인가봐요...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음악과 글로...읽고 듣고 보고 하면서
채워갑니다...
시간날때마다 다독을 합니다...
그런것들이 살아가는동안 영혼을 살찌우게 하고
마음에 평안을 주는것 같습니다..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화백 글쓴이 2007.03.15. 15:36


제인님!!!
님의 덧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끄떡...

항상 정성어린 덧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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