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난다 / 나 선주 꽃잎이 날아온다 머리에 어깨 위에 마음마저 점령한 사랑의 전령 예뻐 안으면 바스러질 것 같아 차마 안아 보지도 못한 체 털어낼 마음은 없어 눈 眼 속에 넣었다 지지배배 거리는 제비는 사랑을 물고 와 가슴을 꼬집어 조심스럽게 심어놓고 자유를 위해 하늘 높이 날았다 바람에 보리잎이 춤추고 둥지를 튼 종달새 하늘 높이 날았다 자유를 위하여 꽃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