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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 때 론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말이 없이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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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내림을 느낍니다.






무어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이름을 불러 준 게 다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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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참 우스운 것 같습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허전하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슴이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요즘입니다.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  배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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