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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간 스님에게 빗팔기

Ador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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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간 스님에게 빗팔기
    중국 남방의 한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내걸고는 영업사원을 모집했다. 회사에서는 구름 떼처럼 모여든 지원자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열흘 내에 가능한 한 많은 빗을 스님들에게 팔고 오라”는 다소 엉뚱한 요구를 했다. 응시자들의 반응은 제 각각이었다. 일찌감치 포기하는 사람, 하는 수 없이 해보겠다는 사람, “스님들은 모두 머리가 없는데 무슨 수로 빗을 팔겠냐”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것은 "갑", "을", "병" 세 사람 뿐이었다. 그들은 각각 나무 빗을 짊어지고 길을 떠났다. 그리고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업적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 "갑"은 산 속에 있는 절에 가서 빗을 팔려다 스님들에게 면박만 당한 채 쫓겨났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산기슭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한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머리가 가려워 연신 긁어대고 있었는데 갑이 빗으로 긁어주자 아주 시원해 하며 빗을 한 개 사주었다고 말을 했다. 한편 "을"은 꽤 큰 절을 찾아갔다. 참배를 하러 온 신자들의 머리가 바람에 날려 엉클어진 것을 보고 그는, 절 주지스님에게 말했다. “저런 꼴로 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입니다. 제단 앞에 빗을 놓아두어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후 참배를 하도록 하시죠. ” 이렇게 해서 을은 그 절에 빗 10개를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병"은 빗 만개를 팔았다고 얘기했다.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직접지시를 내렸던 사장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알고 보니 병은 이 평범한 나무 빗으로 ‘공덕소(공덕을 쌓는 빗)’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는 우선 유명한 절의 주지스님을 찾아가 협상을 벌였다. 주지스님이 나무 빗 위에 ‘공덕소’란 글자를 써서 시주자와 참배객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 주라는 내용이었다. 참배객이 향을 올리고 나면 스님들이 직접 이 빗으로 머리를 한 번 빗겨 준 다음, 그 빗을 참배객에게 기념으로 증정하면 되었다. 병은 이렇게 하면 이 절에 참배객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우선 외상으로 빗 1천 개를 놓고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만약 자기 말이 틀리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주지스님은 반신반의 하며 그의 말을 따랐다. 그랬더니 과연 단 며칠내에 입소문을 타고 참배객들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주지는 아주 기뻐하면서 병에게 빗 만개를 주문했던 것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찾고 이를 만족시키는데 급급하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를 쫒아만 가다보면 결국, 금방 경쟁 기업에 따라 잡히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가장 좋은 방법은 틈새시장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시장을 발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고객의 모호하거나 기존에 생각지 못한 새로운 니즈를 구체화시켜주고 새로운 니즈를 창출해주는 것이다. 결국, 스님에게 빗을 팔 수 있었던 것은 스님에게 새로운 니즈를 창출해 주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에서 유의할 것은 고객에게 “이러한 니즈가 있으니 사용해보라”는 식의 가르침이나,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 그것을 고객이 새로운 가치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자료: 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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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 글쓴이 2007.10.07. 20:33
좋은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오래만의 나들이라 조금은 어색하군요~

동안, 오작교의 모든님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입니다.
많은 격려에 모든게 평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관청에서 찻떼기로 나누어준 공치사는 비교도 아니될만큼의 격려,
그 훈훈한 마음에 보은의 방법을 찾으려, 오래 고민할겁니다.

모두에 풍요로운 계절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달마 2007.10.07. 22:18
Ador님
바쁨속에서도
이렇게 좋은글로 삶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 주시어 감사를 드립니다.
발상의 전환~
혁신~
요즘을 살아가는 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멘템 이지요

여러가지로 수고하시는데
무기력하게 이렇게 말씀만으로 위로를 드림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운초롱 2007.10.07. 22:49
울 Ador 오라버니.

방가방가욤~^^

에고...
가을빗속에....
선묘 이장을 무사히 마치시고~
조상님께 큰 제를 올리시랴~
정말루 맘두 맘두 몽땅 수고를 하셨네욤~

이제는
과수원 피해복구에 ...
눈 코뜰새두 없으실 울 오라버니~
고로케 힘들고 지쳐두~핫팅~!!!
이그....가까운 거리라믄,,,,,,ㅎ
이케 이쁜초롱이가 진짜루 지친 피로를 확......풀어드리고 ㅅㅣ포욤~
요로케~↓↓ㅎ

구레둥~
머니머니혀둥~건강이 체고이니께............머~
암튼 잘 챙기셔야 하옵니다..욤~알징??
쪼오거~↑~ㅎ완죤히 초롱이 마음 이여욤~^^
글구~
시방부터는 겁나게 조흔일들만 가득가득 채워지실 꼬 가트니께.....머....ㅎ
힘내셔야 돼욤~^^..
아자아자 핫팅~!!

오늘두
포근한 밤 되시고욤~

울 Ador 오라버니~!얄랴븅~빵긋
코^ 주부 2007.10.07. 23:18
여유롬 잃지안으시고..
여전히 健在하심에 .. 두손을 마주쟙아 봅 니더.. ㅎㅎ
복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어쩌겠씁니까?
너무 멀리 계시니 .. 이렇케 마음으로 나마 의지하며 살아가야지요.

자신^만만^^*
그 성품이 참^ 향기롭습니더~~~~!!
나의 사랑. Ador^성님께

- 필 승.!!!!
별빛사이 2007.10.08. 09:58
Ador 어서오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뵙게됨이 반가울뿐입니다.
건강 하세요~ ^^
尹敏淑 2007.10.08. 11:14
Ador 님!!

우선 이곳에서 님의 글을 보니
여간 반가운게 아닙니다.

이렇게 뵐수있음은
이제 어느정도 정리정돈이 되셨나 싶어
제가 다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큰일에 마음 다치시어
몸과 마음이 다 지치셨겠지만
이렇게 좋은글 올려주심 감사드립니다.

Ador 글쓴이 2007.10.09. 20:06
여러님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구요~
많이 쑥쓰럽군요~
마치..... 이라크에서 생환하여 받는 환대같아서요~
모두가 마음을 열어주시니, 보이는 건 따뜻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작교님네 혼삿날, 유성에서 뵙지요~
제인 2007.10.09. 04:16


쿡큭....오작교님이 결혼해용 ?
혼삿날 ?? ㅋㅋㅋㅋ
좋겠따~~~~~~~아,,,,,

Ador님 그래도 자주 글 보이고
닉보이고....너무 좋은거 아시죠?

긍정적이 사고
늘 맑고 밝은 마음 가지고 살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Ador 글쓴이 2007.10.09. 20:09
허~ 참,
고쳤어요~ 제인님~ ㅎㅎㅎㅎ
대강 넘어가 주시지 않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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