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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추리 마을 이장님 긴급방송~~ㅎㅎㅎ

Ador 1094

9

      강원도 우추리 마을 이장님이 동민들에게 알리는 방송을 녹취한 겁니다.ㅋㅋㅋㅋ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 디레요 클나싸요, 클나싸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이뜬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래 얼푸 일루좀 치워야 되잖소, 그래니 마커 얼른 저 머이나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 하튼간에 도, 에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시드래요

출처 : 산오름 리장님 긴급방송~~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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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 글쓴이 2008.02.18. 14:03
많이 보고 들었지만, 방언의 뜻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정통한 해역을 부탁드리고자 올립니다~ㅎㅎㅎ
尹敏淑 2008.02.18. 16:57
ㅎㅎㅎ~~~
아이 재미있어라~~~
글로 보니 도대체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육성으로 들으니 넘 재미 있네요.

오후의 피로를 풉니다.
오작교 2008.02.18. 16:57
ㅋㅋㅋ
하이고 배야...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이렇게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있는데
중국이나 미국같은 곳은 어쩔까 싶네요..

하두 웃어서 배에 힘이 없습니다.
오작교 2008.02.18. 16:58
영점 몇 초의 차이로 장태산님께
엎어치기를 당하였군요..ㅋㅋㅋ
코^ 주부 2008.02.18. 19:51
♬♪^ . ㅎㅎㅎ^
덧 붙여 >> 리장님 긴급방송(2) 도 올려드립니다..



삼동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 땅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주민 여러분! 삽 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이튼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또 자가웃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몽땅 무너져내렸다
놀란 이장이 허겁지겁 마이크를 잡았다
웨메, 쥐랄나부렀소잉!
어제 온 눈은 좆도 아닝께 싸게싸게 나오쇼잉!


왼종일 눈을 치우느라고
깡그리 녹초가 된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그날 밤 집집마다 모과빛 장지문에는
뒷물하는 아낙네의 실루엣이 비쳤다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깬 이장이
밖을 내다보다가, 앗!, 소리쳤다
우편함과 문패만 빼꼼하게 보일 뿐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느님이 행성만한 떡시루를 뒤엎은 듯
축사 지붕도 폭삭 무너져내렸다

좆심 뚝심 다 좋은 이장은
윗목에 놓인 뒷물대야를 내동댕이치며
우주의 미아가 된 듯 울부짖었다
주민 여러분! 워따, 귀신 곡하겠당께!
인자 우리 동네 몽땅 좆돼버렸소잉!


-@오탁번
Ador 글쓴이 2008.02.19. 14:41
ㅎㅎㅎ 코^주부님~
그동네 좆은 또 무슨 뜻말인지 통역 부탁합니당~~ㅎㅎ

오작교님~ 이제, 몸 좀, 추스린겁니까~ ㅎㅎㅎ
음정의 높낮이가 일정한 게, 북한 사투리같기도하고요~ ㅎㅎㅎ

장태산님~
싫컷 웃었답니다~ㅎㅎㅎ
보리피리 2008.02.19. 19:37
한 번 웃으면 하루가 즐거운데
ㅋ^ 아우님 댓글에 또 한 번 웃었으니
내일은 웃음 굶어도 되겠슴다.
감로성 2008.02.21. 07:58
혼자 웃기 아까워 아이들 컴 앞으로 불러 함께듣는데
아이들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웃질 않네요. 저만 혼자 또 배꼽이 빠지게 웃다 보니
아이들과 제가 뒤바뀐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TV 보다 아이들이 뒤로 넘어갈때 저는 삥 할때가 있거든요.
저 혼자만 정신 빠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웃었네요. 감사합니다.
Ador 글쓴이 2008.02.22. 12:04
그러셨군요~ㅎㅎㅎㅎ
보리피리님,
감로성님,
이사람은 이글을 올리면서, 통일 이후의 북한 주민과의 의사소통 문제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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