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연 - 문광 윤병권







우리 처음 만나던 날

오래된 연인처럼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자

약속했었지


결코,

서두르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당신은

천 년의 침묵으로

검은 파도를 잠재우고

행복의 나라를 찾아

떠나려 한다지만


뜨거운 당신의 향기에

온몸이 붉은 핏빛으로

물들여진 나는

어쩌란 말입니까?


숨소리를 죽이며

오직 행복만을 기다리며

찢긴 몸뚱어리를 추스르며

한 가닥 밝은 빛을 찾으려고

아픈 상처를 가슴속에 묻어가며

살아온 나는, 어쩌란 말입니까?







안녕하세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연휴 되시고요... 희망찬 4월달 준비하세요... 부산에 비가오네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와 글 감사합니다... 항상 몸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