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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뒤안길

장호걸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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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뒤안길
글/장 호걸

끝없이 서성거리는
또 하나의 나를 바라보는
고통이여!

더욱 멀어져 있는
한 사람, 못 잊어 오는 아픔
그 이름이여!

가는 세월 원망하며
또 하나의 나를 달래어 줄
뜨거운 눈물이여!

쉼 없이 내 안의
호젓이 꽃으로 피어 있는
여인이여!

사랑의 뒤안길에
메아리만 "사랑 해요, 사랑 해요"
동면을 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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