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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고 온 아들은 남편(男便)입니다.

보름달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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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고 온 아들은 남편(男便)입니다.

오래전에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대들면서 이렇게 불평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差別(차별)하세요?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5가지, 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구요?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 . ."

정말 그랬습니다.
아내는 남편 없으면 자신의 입맛도 별로 없다고 하면서
아들하고 대충 차려 먹는 습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아들이 꼭 찝어서 지적한 것입니다.


이때 아내가 지혜롭게 대답을 했다.


"상준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지 않니?
너는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아빠는 그렇질 않단다



 

아빠는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 데리고 온 아들이야!


생각해 봐라.
내가 낳은 아들은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하고

또 받아들이지만 내가 데리고 온 아들은 그렇질 않단다.
데리고 온 아들은 눈치도 많이 봐야하고,
또 삐지기도 잘 하잖아?

내가 낳은 아들하고 똑같이 데리고 온 아들한테 하면
데리고 온 아들은

금방 시무룩해지고 삐지고 그런단 말이야! 어떻하니?
내가 낳은 아들 네가 이해해야 되지 않겠니?"

아들의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들어보니깐 그 말도 일리가 있네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精神分析學者(정신분석학자)'프로이트는
남자는 제2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겪는다고 주장하면서
그로 인해 남자는 아내로부터 엄마와 같은 사랑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즉,
남편은 아내에게 . . . 

육체적인 戀人(연인)의 사랑,
親舊(친구)와 같은 友情(우정)의 사랑
과 함께
엄마의 사랑과 같은 아가페의 사랑

本能的(본능적)으로 要求(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내에게 엄마에게 받았던 것과 같은
인정과 사랑, 보살핌, 獻身(헌신)
등을 받고자 한답니다.

그러나 그 아내가 남편이 무의식적으로 바라고 있는
그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을 때
남편은 욕구불만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적당한 때
전혀 다른 명목으로 표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내들은 남편을 바라볼 때
'데리고 온 아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는 그런 생각?



생각해 봅시다.
입양한 아들과 내가 낳은 아들이 있다면

같은 사건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내가 낳은 아들에게는 호되게 야단칠 수도 있고,
매를 들 수도 있지만
入養(입양)한 아들에게는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입니다.

'혹시나 이 아이가 傷處(상처)받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그 아이를 제대로 닥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내가 낳은 아들에게는 칭찬도 별로 하지 않겠지만
입양한 아들에게는 가능한대로 칭찬하고 격려하여
그 입지를 세워 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남편이 바로 그러한 입양한 아들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삐지기도 너무 너무 잘하는'골치 아픈',
그래서 "내 마음대로 다루기 힘 드는 존재이다"

.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따스하고도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진 아내가 母性愛的 本能으로
그 데리고 온 아들인 男便을 감싸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남자가 통도 크고 세상을 다 품을 것 같지만
그 아내조차도 품을 수 없는 좁은 아량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밖에 나가서는 큰 소리도 치고
세상을 호령하는 것 같지만
기실 그 속내는 도랑물보다 좁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아내가 그저 품어주고 인정해 주며 최고라고 여겨준다면
그 남자의 마음은 한강처럼 폭이 넓어지게 됩니
다.


그래서 이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그 남자는 여자가 만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아내들은 남편을 바라볼 때
데리고 온 아들이라는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게 마땅할 것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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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행 2008.08.29. 07:57
그러하니 어쩌겠누
세상의 아내들이여!!
데리고온 아들에게
인정과 사랑, 보살핌
그리고 獻身(헌신)할 지니라.
고이민현 2008.08.29. 08:59
데리고 온 자식 !
아내의 젖 가슴에 파 묻혀
"죽느냐 사느냐" 가 문제로다.
- 섹스피어의 망령 -
보름달 글쓴이 2008.08.29. 09:03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준다면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되어 준다면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되어 준다면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그대들의 집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 가십시오.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할 것입니다.

동행님 부부란 저렇게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기에 서로 오랜 시간 참고 살아 갈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8.29. 09:09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고아민현님!
우리도 남편을 물처럼 다루면 안될까요?
쇼냐 2008.08.29. 10:00
전에는 남편이
돈벌어주는
큰 아들로만
생각했는데

데리고온
아들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요즘은
남자나,여자나
그저 모두 사랑하고픈마음뿐...

이게 우리가 나이먹는다는
증거인지
사랑이 뭔가를 아는건지

알면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인내하며
살아온 삶에대한

포상금이아닐까 생각는다
내놀던엤동산에...
가곡이 너무 정겹게
마음에 와닫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명 2008.08.29. 17:53
보름달님...그마음이 꼭 보름달 만큼 꽉찬....
감동 하며 돌아갑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8.29. 18:34
예쁜 여자를 만나면 삼 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삼 십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삼 대가 행복하다.
잘생긴 남자를 만나면 결혼식 세 시간 동안의 행복이 보장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통장 세 개의 행복이 보장되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를 만나면 평생의 행복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쏘냐님 여명님 저렇게 아내품에 기대고 싶은 남편일지라도
건강하게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 동행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참을만 하지 않겠는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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